[컨저링2 : The Conjuring 2 ] 보이지 않는 손이 문을 두드리고, 가구들이 제멋대로 움직인다.

영화 [컨저링 2] 포스터. 어두운 집안에 사진 중앙에 위치하는 창문에서 밝은 빛이 들어오고 있다. 한 사람이 두 팔을 벌리고 창문 틀에 서 있고, 그 뒤로 묵주와 십자가가 보인다.

 

영화 기본 정보
영화 줄거리
감상 및 평가

 

영화  기본 정보

《컨저링 2》(영어: The Conjuring 2)는 2016년에 공개된 미국의 공포 영화이다. 2013년 영화 《컨저링》의 속편으로, 실제 워렌 부부가 1977년 영국 런던에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전작에 이어 본작도 제임스 완이 감독을 맡았다.

영화 줄거리

• 유체이탈을 이용해서 사건을 조사하는 로레인

로레인 워렌이 아미타빌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거실에 앉아 있다. 유체이탈로 사건이 일어나던 날 범인의 의식 속으로 들어간 로레인은, 살인범의 행동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범인의 범행 재현으로 괴로워하던 중, 맞은편 모퉁이에 숨어 자기를 바라보는 남자아이 영혼과 눈이 마주친다. 로레인은 지하실에서 살해당한 아이들 4명을 만나는데, 아이들은 한구석에 비치된 하얀 천이 덮인 거울을 바라보다 사라진다. 거울을 덮은 천을 걷어내자, 로레인 뒤로 수녀 형상을 한 검은 악령이 나타난다. 뒤를 돌아보며 좌우를 살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로레인이 다시 거울을 보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악령이 목을 조른다. 순간 악령은 사라지며 옆에 쌓여 있는 의자를 날리는데, 그 뒤에서 얼굴이 없는 남자가 죽는 모습을 보게 된다. 로레인이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조사를 마치고, 에드 워렌에게 지옥 같은 광경이었다고 말한다.

 

• 영국 런던의 엔필드에 사는 호지슨 가족

11살 자넷은 학교에서 친구 카밀라가 피우던 담배를 잠깐 들어주다가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선생님이게 오해를 받는다. 억울한 자넷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엄마와 선생님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날 밤, 자넷은 카밀라가 준 위저 보드로 혼자 질문을 하고 논다. 마가렛이 그 모습을 보고 동참하지만, 질문에 아무런 반응이 없자 실망하고 침대 밑에 밀어 넣어 버린다. 이상한 일은 이때부터 일어난다. 2층 방에서 자고 있던 자넷이 1층 거실에서 깨고, 누군가가 방 문을 두드린다거나, 자넷이 한밤중에 알 수 없는 존재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같은 방에서 자면서 자넷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한 마가렛은 처음엔 자넷이 잠결에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등 뒤에서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두려움을 느낀다. 

 

• 저절로 움직이는 소방차 장난감

물을 마시고 방으로 돌아오던 빌리의 발에 장난감 소방차가 차인다. 집 안에 펴놓은 놀이용 텐트 속으로 집어넣지만, 소방차가 저절로 움직여 방까지 들어온다. 마치 누군가가 장난감 소방차를 밀어서 방으로 들어온 듯 한 모습이다. 놀란 빌리는 소방차를 다시 텐트 속으로 밀어 넣지만, 소방차가 다시 나옴과 동시에 안에서 남자가 소리를 지른다. 놀란 빌리는 기겁 하여 페기에게 달려가서는 텐트 안에 누가 있다고 소리친다. 페기가 놀라서 텐트를 확인했지만 당연하게도 아무도 없다. 페기가 빌리에게 나쁜 꿈을 꾸었을 뿐이라고 안심시키는데, 거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페기는 긴장하며 거실로 달려간다. 거실에는 자넷이 의자에 앉아 졸고 있다.

 

(중략)

감상 및 평가

• 뻔한 소재로도 공포 연출이 훌륭한 영화

공포영화에서 사용되는 뻔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예상하고도 놀란다. 유체이탈을 통해 조사를 하는 동안, 다른 영혼들에게 잡혀서 공격당하거나, 육체를 빼앗겨서 로레인의 영혼이 튕겨나가면 어떡하나 긴장하며 봤다. 영혼들의 세계에서 인간은 힘이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로레인은 정신력과 신앙심,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이겨낸다. 워렌 부부는 많은 초자연적인 일을 해결했지만, 그만큼 여러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이 영화 <컨저링 2>에서 워렌부부가 겪은 피해와 상황을 보여줘서 좋았다. 사람은 약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힘, 가족을 사랑하고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 종교를 믿고 위험에서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는 믿음이 워렌 부부가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실화는 2%, 영화적 각색은 98%

실화를 토대로 한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2%는 실화, 98%는 각색이라고 보면 된다. 악마의 이름 '발락', 로레인이 예지한 남편의 죽음, 기적적으로 살려낸 소녀 이야기는 실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실제 녹음된 테이프에 대한 조작 여지의 대한 증거도 있으며, 공통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는 아무런 특이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상으로는 자넷이 악령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묘사되지만, 실제 수많은 전문가들의 조사로는 소녀들의 장난을 포착한 증거를 더 많이 발견해 매우 실망하여 돌아갔다고 한다. 또한, 실제 사건의 주인공 가족들은 악령의 위협으로 불안해하기보다는 언론의 관심을 매우 즐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