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크홀 정보
영화 싱크홀 줄거리
감상 및 후기
영화 싱크홀 정보
영화는 2021년 8월 11일에 개봉했다. 감독 김지훈, 각본 전철홍, 김정한이 맡았으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외 배우들이 출연했다. 상영 시간은 113분이며 12세부터 관람 가능한 코미디, 재난 영화이다.
영화 싱크홀 줄거리
신축빌라에 입주민들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 아들과 함께 사는 사람,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사람,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사는 사람이 한 빌라에 살고 있다. 이야기는 이 빌라에 이사 온 박동원의 집에서 시작된다.
- 이 집, 심상치 않다.
이사 다음 날, 박동원의 가족이 아침 식사를 하던 중 동원의 아들이 바닥에 둔 유리구슬이 혼자서 바닥 한쪽으로 굴러간다. 주변에는 선풍기를 켜 두지도 않았으며, 창문은 닫아 놓은 상태였다. 식구들은 모두 식탁에 모여 앉아 있기 때문에 구슬을 만진 가족도 없었다. 찜찜한 기분이 든 동원은 출근 후 회사에서 빌라에 대해 검색해 본다. 인터넷에도 자신과 같은 경험을 했다는 글이 있었다. 그 글에 첨부된 영상에서도 거실 바닥에 둔 공이 데구루루 굴러갔다. 자신이 아침에 겪은 일과 일치했다. 부실공사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때 회사 직원이 이사를 축하하며 집들이는 언제 하는지 물었고, 동원은 곧 준비해서 초대하겠다고 말한다. 장면이 바뀌고 퇴근 한 동원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들었던 말을 회상하며 창가에 선다. 그는 창문을 여러 차례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지만, 창문은 부드럽게 열렸다 닫혔다. 집이 기울면 창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는 말 때문에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는 거실로 들어와서 구슬을 놓고 지켜본다. 구슬은 동헌이 놓은 자리에 그대로 있다. 구슬이 굴러가지 않는 것을 보고는 안심한 듯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건물 외벽에 생긴 균열과 함께 출입문인 통유리문에 금이 갔다. 부실공사 의심은 급격하게 커졌다. 그것을 눈여겨보던 만수는 동원과 함께 구청에 연락을 넣어 빌라의 문제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구청에서는 입주민들과 상의 후 민원 접수하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건물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 집 값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입주민들은 그 집을 팔 때 투자한 만큼 받을 수 없다. 손해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입주민들은 건물 외벽에 금이 가고, 거실에서 공이 굴러가는 문제들을 쉬쉬하며 행동하지 않는다.
동원의 집들이 날이 되었다. 직원들은 내 집을 마련한 동원을 부러워했지만, 동원은 마냥 기쁘지 않았다. 집들이가 마무리될 시간,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술에 취한 몇몇은 남아 하룻밤을 자게 된다. 다음 날이 되었고, 먼저 일어난 동원의 아내가 빌라에 물이 나오지 않음을 알았다. 단수가 된다는 알림을 받지 못했던 아내 영이는 의문을 갖지만,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영이는 아들과 함께 필요한 물품을 사러 나가고, 다른 입주민들도 단수 때문에 목욕탕을 가기 위해 집을 비우게 된다.
동원의 집에 남은 회사 직원 승현은 느지막이 일어나서 개인 짐을 챙겨 건물을 나간다. 그는 건물 앞에 도착한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동원의 집에 가방을 두고 왔음을 깨닫는다. 하는 수 없이 다시 건물로 들어가서 가방을 챙겨 나왔다. 같은 시각, 다른 입주민인 만수는 부실 공사 증거를 모으려고 빌라 곳곳을 살피고 다닌다. 전날에는 건물 외벽이 갈라지더니 오늘 아침에 단수까지 일어나다니, 분명하게 문제가 있다고 여겼다. 그는 단수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빌라 옥상에 올라갔다. 옥상에서 옆 건물 주민을 마주친 만수가 그 사람에게 물이 잘 나오는지 물어보는 그때, 빌라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 땅 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싱크홀이었다. 갑자기 생긴 재난으로 건물 내에 머물던 사람들과 함께 주변에 있던 승현이 택시와 함께 싱크홀로 떨어지게 된다.
싱크홀에 떨어진 이들이 구조되기 전까지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상 및 후기
재난 영화로서 손색없다. 적당한 유머와 신파가 들어가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킬링 타임용 영화로 쓸만하다. 일부 억지스러운 연출도 있었지만, 그 정도는 넘어가주기로 했다. 만약 실제로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구조된 사람들은 이후로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봤다. 어머니를 두고 올 수밖에 없던 자식은 살아 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나라에서는 어느 정도를 배상해야 할까? 나라의 잘못은 아니지만 자연재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를 입은 대상에게 손해를 배상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한국도 싱크홀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다. 싱크홀은 주로 물에 잘 녹는 석회암 토양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지반침하가 일어난 지역에는 석회암층이 넓게 자라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처럼 규모와 피해가 큰 싱크홀은 없었지만 조사에 따르면, 2017년~2021년 사이에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지반침하)은 1176건에 달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변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영화처럼 큰 피해가 일어나기 전에 지반 상태를 잘 파악해서 지하 공간 기초자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