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본 정보
영화 줄거리
감상과 국내외 평가
영화 기본 정보
2019년에 개봉한 미국의 미스터리 영화이다. 제목은 라디오헤드의 <Knives Out>에서 따왔다고 한다. 각본과 감독은 탐정물을 좋아하는 라이언 존슨이 맡았고, 대니얼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렛, 마이클 섀넌 등이 출연한다. 라이언스게이트 필름스에서 배급했으며 상영 시간은 130분이다.
영화 줄거리
미국의 부유한 범죄 소설가 할런 트롬비는 자신의 85번째 생일 파티를 위해 가족을 저택으로 불러 모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음날 아침 할런의 가정부 프랜은 목이 칼로 그인 채 죽어 있는 할런을 발견한다. 경찰은 할런의 죽음이 자살이라고 확신하지만, 익명의 의뢰인이 사립탐정 브누아 블랑에게 수사를 의뢰한다.
블랑은 할런이 가족 중 여럿을 미쳐내려 했음을 알게 된다. 그날 할런은 사위 리처드의 불륜을 딸에게 알리겠다고 위협했고, 며느리 조니가 자신의 돈을 훔친 것을 깨닫고는 지원을 끊었다. 막내아들 월터를 자기 출판사에서 해고했으며, 손자 랜섬에게는 유산을 한 푼도 남기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잔치가 끝난 뒤 할런의 간병인 마르타 카브레라가 실수로 할런이 평소에 맞던 진통제가 아닌 모르핀을 과다 투여함으로써 죽을 처지가 되었다. 할런은 그녀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있는 가짜 알리바이를 만들 방법을 마르타에게 알려주고는 칼로 자기 목을 그었다.
마르타는 할런이 시킨 대로 하지만 도중에 할런의 노모가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할런의 어머니는 그녀를 랜섬으로 착각한다.할런의 유언장이 낭독되고 가족들은 할런이 모든 재산을 마르타에게 남겼음을 알게 된다. 가족들은 격분해서 마르타를 몰아붙이지만, 랜섬은 마르타와 함께 자리에서 도망친다. 랜섬은 자신에게 자백하도록 마르타를 설득한 뒤 자기 몫의 유산을 넘겨주면 마르타를 돕겠다고 제안한다. 다른 가족들은 마르타가 할런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면 상속결격 원칙에 따라 유산을 상속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마르타에게 상속을 포기하도록 종용한다. 이때 월트가 마르타의 어머니가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두고 협박하기까지 한다.마르타는 할런의 혈액 독극물 검사 결과지 사본이 들어 있는 협박 편지를 받고 검시국으로 찾아가지만, 그곳은 간밤의 화재로 불타 전소된 상태였다. 그 현장에서 블랑이 마르타와 랜섬을 발견했고 마르타는 차를 타고 도주한다. 하지만 도주하는 마르타와 랜섬은 경찰에게 체포되고 랜섬이 경찰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마르타 역시 트롬비 가족에게 모두 털어놓으려고 하는 순간, 블랑이 검사 결과지를 보고 제지한다.블랑은 마르타, 랜섬, 경찰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추리를 풀어놓는다.
감상과 국내외 평가
- 한국 누적 관객수 66만 7천4백11명이고 누적 매출액은 56억 4천8백8십6만을 달성했다. 순 제작비 4천만 원의 100배가 넘는 금액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 추리극을 표방하고 있지만 미국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블랙 코미디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트롬비 가족 개개인이 미국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들(사업가, 인플루언서, 백인우월주의자, 페미니스트, 약자를 위한다고 말하는 위선자 등)을 대표한다. 그들을 통해 인종차별과 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진보적 지식인들의 근시안적이고 배려 없는 행태 또한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니가 불어식 이름인 블랑(Blanc)을 블랭크(Blank)로 부르자 블랑이 바로 정정하는 장면이 있다. 또 마르타가 유언장에 의해 유산을 물려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트롬비의 첫째 딸이 마르타에게 폭언을 내뱉고, 경제적 능력과 출신 국적, 젠더까지 융합된 차원의 불평등과 편견까지도 고스란히 드러낸다. 영화에서 비판하고자 하는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도 있기 때문이다.
- 22년 12월 23일에 나이브스 아웃 2가 개봉된다고 해서 급하게 나이브스 아웃 1을 봤다. 영화는 오락영화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영화 공개 당시, 호평 일색이었던 <나이브스 아웃>은 짜임새 있는 각본과 공들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외딴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탐정 브누아 블랑이 풀어가는데, 유머와 센스를 적절히 갖추어서 퀄리티 높은 추리 소설이 눈앞에 펼쳐진 느낌을 받았다. 탐정 블랑이 추리 과정을 설명하며 사건을 해결할 때, 흐트러진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추어지는 쾌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속편인 글래스 어니언이 상당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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