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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애나벨 :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 절대 인형과 숨바꼭질을 하지 말아라.

by 뮤나롱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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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나벨 : 인형의 주인] 포스터. 소녀와 같은 옷을 입고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인형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영화 기본 정보 
영화 줄거리  
감상과 국내 평가 

 

영화 기본 정보

영화 애나벨의 후속작으로 감독은 라이트 아웃의 감독인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이다. 이전에 개봉한 애나벨 영화는 평이 안 좋았지만 흥행은 잘 되었기 때문에 후속작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전 작인 애나벨에서 인형에 담긴 이야기를 서술했다면, 이번 영화는 애나벨 인형이 어떻게 탄생하였는가를 서술하고 있다.
관련 작품의 개봉 순서는 컨저링→애나벨→컨저링 2→애나벨: 인형의 주인→더 넌이다. 이 중 애나벨 : 인형의 주인은 애나벨의 프리퀄이기 때문에 작품 내 시간으로 따지면, 더 넌 → 애나벨: 인형의 주인 → 애나벨 → 컨저링 → 애나벨 집으로 → 요로나의 저주→ 컨저링 2 →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순서로 보면 좋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스토리상 2번째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상영 시간은 109분이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애나벨을 적어도 한 번씩은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는 인형을 만드는 일을 하는 인형장인 '사무엘 멀린스'가 자신의 첫 애나벨 인형을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무엘은 자신의 첫 작품을 완성하고 숫자 1 마크를 찍은 다음 애나벨 인형을 상자 속에 넣는다. 사무엘은 도심에서 떨어진 집에서 아내 멀린스 부인과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딸 '비(Bee)'는 어리지만 장난기도 많고 밝은 성격으로, 아빠에게 쪽지에 Find me(날 찾아봐), Closer(가까이)라고 문구를 써서 숨바꼭질을 걸고 사무엘은 Found You(찾았다)라고 쪽지로 답장하는 등 화목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사무엘에게 인형을 의뢰했던 사람이 인형이 언제 완성되냐고 묻자 사무엘은 곧 완성될 거라고 답한 뒤 돌아오던 갓길에 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사무엘과 멀린스 부인은 곤란해한다. 사무엘이 펑크가 난 타이어를 고치기 위해 살펴보던 도중 나사 하나가 빠져나가 길에 튕겨져 나가는데, 이를 본 비가 자신이 줍겠다며 뛰어갔다가 마침 달려오던 차에 치이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이때 화면이 바뀌며 비가 죽는 장면을 보여주나 싶지만 인형이 떨어져 머리가 박살이 나는 장면이 클로즈업되며 장면이 끝난다.

12년이 지난 후, 인근의 한 고아원이 해체됨에 따라갈 곳이 없어진 고아원의 아이들 재니스, 린다, 낸시, 캐럴 등은 다른 가정에 입양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갈 곳 없던 고아원 아이들이 마침내 다다른 가정은 다름 아닌 멀린스 부부의 집. 사무엘은 아이들을 다른 가정에 입양될 때까지 받아주기로 하며 집안을 소개해주고, 아이들이 잘 방을 안내해주는 등 친절을 베푼다. 아이들은 들뜬 채로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사무엘은 아이들 중 몸이 가장 약하고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재니스에게 자동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의자를 보여주며 본래는 몸이 약해진 멀린스 부인을 위한 것이었다며 말을 흐린다.
사무엘은 참고로 이 의자는 벨트를 채워야만 작동한다며 이때 의자를 시험 삼아 써보던 재니스는 2층에 방문이 열린 채로 방치된 방을 목격하고, 뭔가 오싹하고 섬뜩한 기운을 느끼지만 아이들이 너도나도 의자를 써보고 싶다고 올라온 탓에 자세히 보지는 못한다. 이후 사무엘은 자신의 딸 비가 쓰던 방만큼은 걸어 잠가놓고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며, 별다른 설명 없이 '앞으로도 계속 잠겨있을 방이다'라는 말만을 남긴다. 한편 샬럿은 자신의 방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중 방에 있는 수동 엘리베이터가 저절로 작동하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한다.
그날 밤, 저녁 샬럿과 아이들은 사무엘과 함께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려온다. 그러자 사무엘은 갑자기 먼저 가보겠다고 말하며 멀린스 부인의 방으로 들어간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캐럴은 방을 엿보지만 샬럿에게 꾸지람만 듣고 포기한다.
재니스와 린다는 이 층침대가 있는 방에서 잠을 자는데 이 층침대의 1층에서 자던 재니스는 방문 밑으로 종이쪽지가 들어오던 것을 목격하고, 쪽지에는 자신을 찾아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친구들인 낸시나 캐럴이라고 생각한 재니스는 쪽지를 따라간다. 그 앞에는 사무엘이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비의 방이 있었고, 마침 문이 잠기지 않았기에 재니스는 망설이다 결국 방문을 열어 방에 들어간다. 그러나 방문이 스스로 닫히며 인기척이 느껴지고 인형 속의 악마는 인형이 갇힌 옷장 열쇠를 재니스의 눈에 띄게 하면서 옷장의 봉인을 해제하도록 유도하고 결국 재니스는 잠긴 문을 열고 옷장 안의 애나벨 인형을 목격한다.
재니스는 섬뜩한 기분이 들어 옷장의 문을 닫고 방에서 나가려 하나 옷장의 문은 다시 저절로 열리고, 재니스가 뒤돌아사는 사이 방안에 든 애나벨 인형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스스로 움직이는 기이 현상을 겪는다. 이불을 뒤집어쓴 애나벨 인형이 재니스를 구석으로 몰지만 갑자기 이불이 걷히며 사라지고, 재니스는 방에서 도망치듯이 나와 자기 방으로 가버린다.

 

감상과 국내 평가 

  • 흥행 성공? 실패?

제작비 1,500만 달러와 마케팅비 1억 100만 달러를 들여서 최종 3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론가 및 일반대중 모두 평가는 미묘한 편이다. 큰 호평은 아니고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지만, 여러모로 처참했던 전작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 벚꽃처럼 상영관에 흩날리는 팝콘

초반에는 굉장히 무섭다는 입소문이 퍼져 팝콘이 극장 안에서 날아다닌다더라 비명이 끊이지 않는다더라 했지만, 아예 굳이 팝콘을 사서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깜짝 놀라는 장면을 보고 놀란 사람들이 팝콘을 던지거나 엎어서 앞자리, 옆자리, 뒤에서 팝콘이 날아온다는 후기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 관람객들의 소감으로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컨저링 시리즈 팬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컨저링 유니버스의 작품들이 기존의 공포영화들이 가지는 클리셰를 대부분 박살 내는 전개를 보여온 반면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전작들이 부정한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평이 많다. 특히 감독의 전작 라이트 아웃을 생각해 기대를 가진 팬들이라면 꽤 실망할 수도 있다.

 

  • 기괴한 인형

처음 영화를 보면서 임신한 아내에게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인형을 선물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실제 애나벨 인형은 저렇게 음침하게 생기지 않았고 귀엽고 포근하게 생긴 평범한 인형이었기에 더 그랬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예쁘고 귀여운 인형을 공포영화에 내보낸다면 그 인형을 보고 놀라는 어린이들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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