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본 정보
영화 줄거리
국내외 감상 후기
영화 기본 정보
201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감독 이병헌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대한민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대한민국 영화이다. 총제작비는 한국 돈으로 약 95억 원(780만 달러)이었고, 단순 계산으로도 국내 시장에서만 제작비의 15배 이상을 벌었다. 그야말로 초대박 중의 초대박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16,266,338명이 영화를 보았다.
경찰이 위장수사를 하기 위해서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여 운영하는 코미디물로 상영 시간은 111분이다. 평점은 9.20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유지 중이다.
영화 줄거리
- 실적 없는 사고뭉치 부서
실적이 저조한 정도가 아니라 실적이 0이다. 열정은 넘치지만 실적은 제로인 마포경찰서 마약 단속반. 어느 날, 마약 밀수 중간책인 환동이 도박을 하던 현장을 불시에 습격하고자 리더 고상기 반장과 홍일점 장연수 형사는 공중에서 레펠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으나, 유리창을 깨면 변상해 줄 돈이 없어서 차마 깨지는 못하고 대롱대롱 매달려만 있었다. 결국 환동이 열린 창문으로 도망치고, 장 형사와 고 반장, 그리고 건물 안에서 대기 타던 김영호 형사와 김재훈 형사도 뛰어나와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어 환동은 한 여성의 차를 뺏어 타고 도망치려 하지만, 되려 여성이 차 문을 다시 열고서 환동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린다.
어쨌든 추격전은 다시 진행되는데, 그때 마봉팔 형사가 매우 여유롭게 스쿠터를 끌고 와 가볍게 환동을 치고 제압했으나, 하필 수갑이 없어서 당황하는 사이 환동의 숨겨둔 전기충격기에 역으로 제압당한다. 그런데 다시 도망치던 환동은 마을버스에 치여 전치 14주 판정. 그리고 그때부터 16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버린다.
대형사고를 치고도 화기애애한 마약반에게 경찰서장은 질책을 하고, 고 반장에게는 후배인 강력반 최 반장이 먼저 과장으로 진급한 건 아냐면서 한심하게 쳐다본다. 그렇게 이번에도 단체로 잔뜩 깨지고 나온 마약반은 지난번 카지노 잠복수사 도중에 수사비로 도박을 했던 게 들통난 마 형사를 갈구다가 지나가던 강력반과 마주치고, 고 반장은 최 반장에게 왜 자신들과 공조하지 않았냐고 따진다. 그러자 최 반장은 예전에 마약반에서 성급하게 움직이다가 작전을 그르쳤기 때문에 안 알려줬다고 대꾸한다. "환동이 시내버스가 잡았다며?"라고 빈정거리자 마 형사는 "마을버스였어!"라며 정색하고, 이에 강력반원들은 "스쿨버스보단 낫지"라며 비웃는다. 과장이 된 기념으로 회식할 거니까 따라오라고 하는데, 당연히 자존심 때문에 안 가야 할 상황이지만 소고기라는 말에 마치 일행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껴서 이동한다. 결국 마약반 팀원 모두 회식에 따라가서는 게걸스럽게 먹어 치운다.
- 얼떨결에 창업을 하게 되는 단속반
최 반장이 고 반장에게 '마약계의 거물인 이무배의 국제 마약조직 밀수 정황'을 슬쩍 흘림과 동시에 공조를 요청하면서, 마약반은 다음 날부터 그들의 아지트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된다. 마 형사는 반대편 건물에서 망원경으로 이무배 일당의 아지트를 감시하다가 다른 층에 사는 건물 주인과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스토커로 오해받으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될 위기에 놓이는 등 잠복 수사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이후 마약반은 보는 눈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아지트 옆 건물에 있는 치킨집에서 일주일 동안 삼시세끼 치킨만 먹으며 정찰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무배가 모습을 드러내고 조직원들이 모인 정황을 포착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치킨집 사장이 뭐 하냐고 묻는 바람에 눈치게임으로 무마하는 사이 이무배 일당은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어쨌든 정황은 포착했으니 아지트의 저 두꺼운 철문 안을 어떻게 들어갈지를 고민한다. 이때 배달부가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사장에게 혹시 이 가게도 배달이 되냐고 묻고, 옆 건물에서만 배달을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더욱 확신을 가진 그들은 다음 배달 전화가 들어오면 자신들이 배달을 가겠다고 부탁한다.
하지만 사장은 장사가 안 되는 가게를 팔려고 내놓은 상황이라, 잠복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었던 것. 이에 막내 재훈이 대뜸 자신들이 가게를 인수하겠다고 말해버리자, 팀원들은 처음엔 무시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결론을 내린다. 다만 지금 마약반의 행태로는 경찰청에서 거액의 지원금을 받아올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서장이 실적도 없는 마약반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며 마약반을 해체시키고 고 반장을 산하지원팀으로 보내려고 한다. 사실상의 좌천명령을 받자 결국 장 형사의 제안대로 퇴직금을 전부 털어 다른 사람에게 팔리기 직전이었던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그렇게 사들인 치킨집을 본부로 삼은 마약반은 이무배 패거리 아지트의 창문에 감청 장치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잠복수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손님들이 어째선지 그날 이후로 엄청나게 찾아오면서 수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 일단은 재료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계속 돌려보내기는 했지만 마 형사는 계속 이런 핑계를 대는 게 더 이상해 보인다며 그냥 치킨 장사를 하자고 제안하고, 나머지 팀원들은 어이없어한다.
팀원들이 갈비양념통닭을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고 가게에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문전성시의 손님들을 접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면서 수사는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하루에 3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게 되면서 아내에게 구찌 가방을 선물해 줄 정도로 돈맛을 보게 된 고 반장은 점점 이 상황에 부끄러움은 못 느끼고 만족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 맛집 방송 PD가 가게를 무료로 홍보해주겠다며 찾아온다. 잠복근무를 하는 형사들이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마약반은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해 버리고, 이에 허 PD는 복수심을 드러낸다. 그 와중에 TV 출연이 좌절된 것에 형사들이 아쉬워하자,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었던 고 반장은 점점 본분을 잊어가는 반원들을 향해 '우리가 경찰이지 치킨집 하러 왔냐'라고 타박하지만 때마침 걸려온 주문 전화에 자연스레 읊는 고반장의 응대용 멘트를 날린다.
(중략)
국내 감상 후기
이 영화가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됨에 따라 역대 천만 관객 돌파 영화들 중 가장 가벼운 소재로 흥행한 영화가 되었다. 코미디 장르 영화 중 천만을 넘긴 영화로는 7번 방의 선물이 있지만, 뼈대는 한 개인의 억울한 누명과 재판, 그로 인한 가학적인 희생이고 극후반은 신파극 요소가 훨씬 많기 때문에 코미디 장르 중에서는 매우 무거운 편이다.
관객들이 극한직업 개봉 전을 기준으로 수년간 무거운 소재와 이야기를 다룬 정치, 스릴러, 역사 영화들이나 실속 없이 겉멋만 든 어설픈 블록버스터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가볍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최근 10년간 트렌드는 무거운 주제를 쓰거나 블록버스터로 CG를 떡칠해서 작품성을 보완하는 식으로 영화가 많이 나왔는데, 대부분이 평가도 좋지 않으며 재미도 보장하지 못해서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어떻게 보면 <극한직업>에는 호재였던 셈이다. 완벽한 타인, 내 안의 그놈 등 중소형 제작비를 들인 코미디 영화가 쏠쏠한 흥행을 거두고, 이 영화도 대박을 치자 두사부일체 시리즈 등 특정 소재를 가지고 시리즈로 이어졌던 코미디물이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이력이 있는 만큼 유행이 돌고 도는 것이라고 평가가 있으며 코미디물에 약간의 누아르물 요소가 담겨있는 점도 인기요인 중 하나라는 평들도 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나벨 :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 절대 인형과 숨바꼭질을 하지 말아라. (1) | 2022.12.24 |
---|---|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2022) ] 그리스 해변 호화 멘션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 (0) | 2022.12.24 |
[나이브스 아웃 : Knives Out ]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의 죽음을 파헤친다! (0) | 2022.12.24 |
[더 넌 : The Nun ] 죽을만큼 무섭지만 죽진 않는다. 살고 싶다면 기도하라 (0) | 2022.12.23 |
[신과 함께 :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웹툰 신과 함께 “죄와 벌”을 영화화 한 작품 (0) | 2022.12.23 |
댓글